상점 주인 무장에 "무기 판매 10배 늘었다"…프랑스 정부, 군대·장갑차도 대기키로

프랑스에서 24일(현지시간) 예고된 시위를 앞두고 긴장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에 대비, 군대에 장갑차와 경찰 특수부대 투입까지 예고했다. 주요 파리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휴관하기로 했다. 상점 주인들은 철제 벽을 세우는 등 폭력 및 약탈에 대비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 "경찰력 20% 늘리고 장갑차 대기"

22일 TF1·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토요일 시위에 지난주보다 경찰력을 20%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르제 프랑스 내무부 특임은 "경찰특공대(RAID), 대테러특수부대(GIGN) 등을 동원하고 장갑차와 헬리콥터를 대기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프랑스 시위가 폭력 사태로 격화하자 이를 방지하려 강구한 대책이다. 1차 시위는 노조 추산 약 80만명이 참석해 약 2400명이 체포됐다.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 박물관·미술관도 시위 당일 문을 닫는다. 프랑스 문화부는 22일 "파리서 예정된 시위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그랑팔레가 24일 휴관한다"고 밝혔다. 국제아트페어인 아트 바젤 파리도 23일 일찌감치 폐막하기로 했다.
상점 주인 무기 사고 루이비통 등 '철제 방어벽' 설치

상점 주인들도 긴장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1차 시위 당시 전국 3000개 이상 상점이 공격받고 약탈당했다. 파리 경찰에 따르면 파손된 상점이 450곳, 약탈당한 상점이 228곳에 달했다.
파리에서 무기점을 하는 이브 골레는 AFP통신에 "17일 시위 이후 매장의 (합법적인) 무기가 10배 더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 주인들이 시위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살상 무기인 '고무탄'이 동난 것을 보여줬다. 상점 주인들은 유리창을 나무 바리케이드로 가리는 데 분주하기도 했다.

파리 고급 상점들도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리 샹젤리제 거리 루이비통 매장은 평소에 없던 '철제 방어벽'을 설치했다. 파리 8구 고급 쇼핑지인 몽테뉴 거리의 크리스찬 디올 매장에도 비슷한 방어벽이 생겼다. 1차 시위 때 약탈당한 파리 생토노레 거리 버버리, 겔랑 등 매장은 아예 휴업 중이다.
시위 불안에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와 독일 국채 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이날 177.7bp(1bp=0.01%포인트)까지 올랐다. 이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졌단 2011년 11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대치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5.1415%까지 상승해 200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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