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자사주 보유 공시 마감날..집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무방비 노출
상장법인 임원의 자사주 보유 공시 마감날인 3일 주요 기업 임원들의 개인정보가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개인정보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자사주 공시를 한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한 임원은 자신의 집주소가 아파트 이름과 동(棟), 호수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LG전자(154,100원 ▲5,400 +3.63%)의 한 임원은 개인의 휴대폰 번호 전체가 공개됐다. 또 임원의 신고를 대신한 IR 담당 직원들의 휴대폰 번호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 공시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신고에 총 6000명 가량이 자진신고했고, 공시 건수가 많아 금융감독원의 자체적인 모니터링도 힘든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 대상임원들이 신고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작성시 유의사항으로 주소의 경우 동까지만, 전화번호는 가급적 회사 번호를 기재토록 유도했으나 일부 너무 세세히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나이와 생년월일에, 사는 곳과 전화번호까지 이런 식으로 노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