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64ㆍ사진)이 삼성화재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맡는다.
11일SK에너지(118,200원 ▲2,700 +2.34%)와삼성화재(441,500원 ▼2,500 -0.56%)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달 4일 을지로 삼성화재빌딩 대회의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 부회장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기업과 포스코 등 일부 기업에서 다른 기업의 경영인을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사례는 있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가 사외이사와 감사 자리에 다른 그룹의 현직경영인을 앉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삼성측이 이른바 SK식 이사회 운영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신 부회장을 영입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는 2003년 초 촉발된 SK글로벌 사태와 외국계 투기자본 소버린의 경영권 위협 등이 잇따라 터지자 그룹 지주회사격인 SK㈜를 시작으로 SK에너지,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비율을 70%로 높이는 이사회 중심경영 방식을 도입했다.
이어 2007년 7월에는 지주사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2004년 SK에너지 경영을 맡으면서 그해 8월 민간기업 최초로 '사외이사 윤리강령'을 제정하는 등 투명한 이사회 운영에 주력해왔다.
신 부회장은 지난 3월 SK에너지 대표이사 자리를 구자영 사장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