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3분기 세전이익 2356억··흑자 확대

STX그룹 3분기 세전이익 2356억··흑자 확대

이상배 기자
2009.11.13 17:38

(상보)STX그룹 계열사 3분기 실적 발표

- STX조선해양, 3분기 사상최대 세전이익

- STX엔진 실적 개선, STX팬오션 흑자전환

STX조선해양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세전이익을 달성하는 등 STX그룹이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호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STX그룹은 지난 3분기 계열사 전체 세전이익이 2356억원으로 2분기(960억원)에 비해 145%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1828억원, 10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 268% 늘어났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조선·해운 경기 침체 국면에서 세전순손실을 기록했던 그룹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3분기에는 흑자 금액을 대폭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STX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5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영업이익은 8억원에 불과했다. 매출액은 1조1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05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STX팬오션 지분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차익이 반영된 결과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이처럼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년 대비 30% 이상 하락한 후판 가격 인하분이 3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됐을 뿐 아니라 각종 수입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수주한 8억8000만달러 규모의 철광석 운반선(VLOC) 8척을 비롯해 올해 어려운 조선 시황 속에서도 꾸준하게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적정 마진 확보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생산체제 구축과 남미·중동 등의 신규 해양플랜트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TX그룹의 기계부문 주력 계열사인 STX엔진도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STX엔진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766억원,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6%씩 늘어났다.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안정과 고수익 프로젝트의 경영실적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88%나 증가했다.

지난 12일 경영실적을 발표한 STX팬오션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250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당기순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손익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변용희 ㈜STX 부사장은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STX팬오션의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 경영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 여건이지만 3조7000억원의 유동성과 조선, 엔진, 플랜트, 건설 부문에 걸쳐 확보하고 있는 총 35조원 규모의 수주잔량과 새롭게 개척한 해외시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