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 자금이 관건"

"지주회사 전환? 자금이 관건"

현상경 기자
2009.11.17 10:53

법무법인 광장 강희주 변호사②

더벨|이 기사는 11월12일(17:51)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변호사 개업때부터 시작한 IPO, M&A, 합작법인 설립 등 업무경력만 15년째. 강희주 변호사는 그간 급박하게 변화해온 증권금융업계 핫이슈 한 가운데에 항상 있어왔다.

2002년 벤처투자 열기가 전 세계를 휩쓸 때 샌프란시스코 로펌(Baker&Mckenzie)서 실리콘밸리 회사와 펀드들에게 자문을 제공했다. 2004년 증권집단소송제 논의가 한창일 때 제도개선위원회에 참가해 논의를 주도했다.

통신업계 재편이 한창이던 2005년에는 SK텔레콤을 도와 '스카이'(SK텔레텍)를 팬택계열에 매각하는 데 참여했다.

또 사모펀드(PEF)가 한창 주목받을 무렵, 우리투자증권 마르스2호의 레이크사이드 인수에도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다음은 이어진 문답

- 지주회사를 생각하는 기업들이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자금' 문제다. 지주사를 고민하셨던 분들이 실무적으로 가장 절감한 문제점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는 점이다.

지분 비율을 맞춰야 되는데 현물출자까지 감안하더라도 지분교체나 지배구조 조정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 따로 자금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 작년 LBO 이슈로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최근 업계 동향은

▶알고 보면 LBO이슈는 사모펀드(PEF)들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대부분은 SPC를 세우고 차입금으로 인수금융을 만든다. 그런데 알다시피 PEF나 SPC는 영업활동하는 기업이 아니라서 '배당'을 제외하면 현금 나올 곳이 없다. 투자기업에서 항상 배당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이자를 갚기 위한 비용을 또 빌려야 한다.

이걸 해결하려면 합병형LBO, 즉 SPC와 타겟컴퍼니가 합병되는 구조가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LBO 이슈가 또 불거질 수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 최근 대기업들도 PEF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나

▶여러가지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대기업들이 PEF에 투자 또는 참여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관련법규가 통과될 경우 내년 이후 봇물 터지듯 PEF를 통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현재 금융회사로 분류되는 PEF지만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으로 PEF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대상에서 벗어날 경우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진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PEF를 통해 투자할 수도 있고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M&A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관련 제도들이 지금보다 좀 더 업계 친화적으로 바뀔 것 같다.

과거에는 M&A에서 자본시장법, 상법, 세법 등이 주요한 법적이슈였는데 최근 몇년간 공정거래법이 더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결합신고 승인여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문제, PEF의 계열사 인정문제 등이 모두 공정거래위원회의 소관이다. 현재 개정안들이 과거보다 기업 친화적이기 때문에 해당 규제가 줄어든 이후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꽤 있을 것으로 본다.

약간의 부산사투리가 섞인 편안한 말투 속에 숨은 내공이 상당하다. 골프가 취미인 그는 13년 구력에 80타 안팎을 넘나드는 알아주는 '실력파'다.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소중히 하다보니 그는 최고의 골프장으로 '레이크사이드'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주요 경력>

- 부산 해동고 졸업 (1981)

- 연세대 법과대 졸업 (1985)

- 제33회 사법시험 합격 (1991)

- 제23기 사법연수원 수료 (1994)

-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벤쳐타운 자문위원 (1999-2000)

- 美 산타클라라대 로스쿨 (Santa Clara University Law School)석사 (LL.M.) (2001)

- 美 샌프란시스코 베이커 & 맥켄지 (Baker & McKenzie) 소속 변호사 (2001-2002)

- 증권선물거래소 규율위원 (2005-현재)

- 대한상공회의소 ICC Korea 국제금융위원회 위원 (2006-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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