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악의 해를 최고로" 4Q 매출·영업익은 39조와 3.7조
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가 2009년 해외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사상 2번째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 '매출 100조-영업이익 10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사상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조 원과 3조7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사상 최대였던 직전분기(4조2300억 원)보다 낮지만, 시장 전망치인 3조6000억∼3조7000억 원에 부합했다. 매출 추정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직전분기(35조8700억 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대로 나올 경우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조9200억 원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와 LCD가 동반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2004년 이후 2번째로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은 136조500억 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121조2900억 원)를 사실상 경신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은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LCD TV(LED TV)를 내세운 TV를 비롯해 휴대전화 등 완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반도체와 LCD 시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의 경우 TV와 휴대전화 등 완제품 부문에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고 LCD 판가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사업이 수익성 호조를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
진성혜 산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들어 D램 가격이 상승세와 보합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이 3분기 1조1500억 원보다 늘어난 1조8000억 원 가량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LCD는 판가하락으로 영업이익이 3분기 절반인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견인했던 휴대전화와 TV 등 완제품 사업은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직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