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4Q 실적 '양호'…1Q가 더 좋다

삼성電 4Q 실적 '양호'…1Q가 더 좋다

강미선 김동하 기자
2010.01.07 09:05

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전분기(3분기) 보다는 부진했지만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 속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 매출액은 39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4조2300억원) 보다 12.5%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직전분기(35조8700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조6000억원, 매출 37조원을 소폭 웃돈다.

IT 업계 비수기였던 데다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성과급 지급 등으로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초 D램, LCD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 속에 3조원 초반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마케팅비용 등 판관비 부담이 큰 시기이지만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D램 가격은 11%, 낸드플래시는 4% 올랐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기존전망치와 유사하지만 1분기는 당초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D램 가격 강세로 반도체 실적 감소가 크지 않은 반면 LCD부문 실적은 패널가격 안정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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