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카 시장 벤틀리 1위 속, 마이바흐-제플린, 롤스로이스-고스트로 도전

한 때 '부의 상징' 이라 불리며 일부 계층만의 전유물이었던 수입차도 3000~4000만원대 다양한 대중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제는 '수입차 대중화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등 대당 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고급 럭셔리카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 럭셔리카 시장의 1위는 폭스바겐그룹산하의 최고급 브랜드인 '벤틀리'다. 벤틀리는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총88대를 판매했다. 2~3억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에도 매달 판매가 이뤄졌다.

벤틀리의 인기 비결은 고급 세단부터 스포츠카 스타일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벤틀리는 콘티넨탈 GT 6.0 (2억6850만원)부터 최고급인 벤틀리 슈퍼스포츠(3억7500만원)까지 총 6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들이 2~3개의 모델만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벤틀리는 통상 수입차 시장의 비수기인 지난 1월에도 콘티넨탈 플라잉 슈퍼 6.0(3대) 콘티넨탈 GT 6.0(1대) 등 총 8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이 애용하는 '마이바흐'는 작년 4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브랜드로 '마이바흐 57S'(6억9000만원)와 '마이바흐 62S'(7억8000만원)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전세계 100대만 한정 생산된 '마이바흐 62 제플린' 가운데 3대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격은 8억원으로 현재 정식 수입되고 있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비싼 차다.
마이바흐 62 제플린은 6리터 12기통의 바이터보(biturbo)엔진을 얹어 640마력의 최고출력과 101.9kg·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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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어린 양가죽으로 만든 카펫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뒷자리에도 샴페인 잔을 비롯한 각종 편의장치를 완비했다.
3위는 BMW그룹 산하의 롤스로이스다. 롤스로이스는 '팬텀' (7억3000만원)과 '팬텀 EWB'(8억2600만원),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작년엔 3월 12월에 각각 1대 씩 총 2대 판매를 기록했다.
벤틀리와 마이바흐에 뒤쳐진 롤스로이스는 지난달 14일 신차 '고스트'를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특징인 긴 보닛과 차고의 절반에 해당하는 바퀴 크기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신 디자인을 더했다.
12기통 6.6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 563마력의 최고출력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시간도 4.9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4억3000만원으로 이제까지 롤스로이스의 모델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임성현 한국 롤스로이스 딜러 대표는 "고스트는 현재 4대 이상이 이미 사전 계약될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올해 신차 고스트 12~14대, 팬텀 2~4대 등 총 20여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