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주목받는 두산중공업 그린에너지 사업②..발전설비 노하우 접목, 강자될 것
두산중공업 '녹색 변신'의 또다른 축은 풍력과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이다.
두산중공업(127,100원 ▼2,100 -1.63%)은 발전설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력발전 시장에서 단기간 선두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 아시아 최대 용량 3MW급 해상풍력시스템인 'WinDS3000TM'이다.
지식경제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국책과제로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WinDS3000TM은 현재 제주도 제주시 김녕에 설치돼 국제 인증을 위한 성능 테스트 중이다.
30층 초고층 아파트에 버금가는 80m의 높이에 44m 길이의 3개의 거대한 블레이드(회전날개)가 돌아가면서 정격출력 3000KW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약 1년간의 실증 운전을 거쳐 올 하반기 쯤 인증을 받아 상용화할 예정이다. 성공하면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와 독일의 지멘스(Siemens)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3MW급 대용량 풍력기를 상용화하는 회사가 된다.
특히 블레이드, 증속기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수입에 의존했던 풍력발전 시장을 국산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발전 분야의 강점을 살려 단순 전기생산이 주목적인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화력발전소나 담수플랜트와 연계하는 플랜트 연계형 연료전지 개발에도 착수했다. 플랜트 연계형 연료전지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농축해 연료전지의 원료로 사용하거나,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다시 담수플랜트에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은 물론 플랜트 효율 제고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플랜트 연계형 MW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국산화 프로젝트도 두산중공업이 주관하고 있다.
고온 발전용 연료전지인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는 기존의 화력발전과 비교할 때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약 22% 정도 감소되는 효과가 있어서 미래형 발전기술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2007년에 25kW급 스텍을 개발했고 2010년까지 연료전지 제품의 기본이 되는 300kW급 스텍 기술개발을 완료해 100% 국산기술로 만든 300kW급 초기제품의 상용화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는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