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62 제플린' 국내 단 3대… AS시 독일 기술자 입국

'8억원짜리 차가 모두 품절됐다고?"
1대에 8억원에 달하는 한정판 럭셔리 세단으로 화제를 모은 '마이바흐 62 제플린'이 국내 출시 3달여 만에 다 팔렸다.
9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마이바흐 62 제플린은 지난 1월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뒤 2월 1대, 3월 1대, 4월 1일 등록분 1대를 끝으로 판매가 종료됐다. 이 차는 전 세계적으로 100대만 한정 생산 됐으며 국내에는 3대가 배정된 한정판 모델이다.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 브랜드로 1930년대 럭셔리카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한 '빌헬름 마이바흐'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번에 선보인 '제플린'은 그가 설계한 마이바흐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히는 '마이바흐 제플린 DS8'의 혈통을 잇는 모델이다.
외부디자인은 기존 마이바흐 62S와 비슷하지만 보닛 엠블럼 하단과 트렁크에 '제플린' 로고를 삽입했다. 실내는 어린 양가죽으로 만든 카펫이 깔려 있으며 최고급 샴페인잔도 구비됐다. 주행 성능도 6000cc급 12기통 바이터보(biturbo)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101.9kg·m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판매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측은 차량 구매자의 신원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차량가격(8억원)에 취·등록세를 합하면 10억원을 호가하는 만큼 대기업 회장 등 최고 소득층에서 구매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마이바흐는 2004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며 같은 해 7대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49대가 판매됐다. 올 들어서는 한정판 '62 제플린' 3대가 팔렸다.
재계에서는 최근 경영복귀를 선언한 이건희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회장이 '마이바흐 62S'를 업무용 차량으로 타고 있으며 구자경LG(86,500원 ▲1,700 +2%)그룹 명예회장과 김승연한화(113,700원 ▲2,800 +2.52%)그룹 회장도 이 차를 애용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아버지(구자경 명예회장)보다 한 단계 낮은 '마이바흐 57S'를 탄다. 연예인 중에서도 영화배우 배용준과 가수 이승철이 마이바흐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바흐는 제조부터 구매 및 애프터서비스(AS)까지 모든 면에서 보통 차들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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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마이바흐센터에서 생산되는 차는 모든 제작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 하루 최고 생산대수가 3대에 불과하고 200만개가 넘는 선택사양중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가격도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차량 전시장도 없기 때문에 구매 문의를 하면 마이바흐 전담 매니저(PLM: Personal Liason Manager)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차량 설명 등 구매 전 과정을 컨설팅한다. 경미한 것은 국내 AS센터에서 처리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전담 기술자인 '서비스 엑스퍼트'와 첨단장비가 독일에서 공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