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 "IPO 보류..ADS사업에 주력"

알티베이스 "IPO 보류..ADS사업에 주력"

이상균 기자
2010.04.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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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VC 자금 모두 회수

더벨|이 기사는 04월23일(15:06)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최대주주와 전 대표간의 불화로 내홍을 겪고 있는 알티베이스가 당분간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PO 추진을 전제로 이 회사에 투자한 KTB캐피탈과 국민연금은 자금을 이미 회수했다.

최용호 알티베이스 대표는 23일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남상진씨와 김기완, 김동일 전 대표간에 마찰이 있었다"며 "이들의 직접적인 결별은 향후 사업방향에 견해차에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베이스는 최근 5개월 동안 대표가 두 차례나 바뀌며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기완 대표가 회사를 떠난데 이어 후임인 김동일 대표도 지난 3월 퇴사했다. 이들 두 대표는 남상진씨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11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들의 사임에 단초를 제공한 것은 IPO 추진 시기를 놓고 최대주주와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알티베이스는 지난 2008년말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IPO를 추진했다.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에서 적격 판정도 받았다. 예상 공모가는 3500원~4000원.

당시 김기완 대표는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IPO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했다. 직원들이 3000원에 우리사주를 매수한 만큼 예상 공모가가 너무 낮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후 남상진씨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말 다시 IPO를 추진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이번에도 공모가가 기대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남상진씨와 전 대표들은 IPO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며 “IPO 추진을 전제로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자금도 빠져나간 상태”라고 전했다.

알티베이스는 2006년 2월 유상증자를 실시해 국민연금05-1 KTB벤처조합에 전환상환우선주(액면가 5000원) 2만주를 배정했다. 전체 투자금액은 18억원. 액면가의 18배수로 들어간 셈이다.

이 조합은 2007년 12월 31일까지 알티베이스가 IPO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조건으로 투자를 했다. 하지만 IPO가 무산되면서 지난해 2월 20억8372만원을 상환하고 보유 중인 우선주 전량을 소각했다. IPO 무산으로 IRR(내부수익률)이 5% 수준에 머물렀다.

최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SW업체 2곳과 중국 국영 IT기업 1곳으로부터 구체적인 인수 제의가 들어왔다”며 “제의 초기에는 남상진씨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회사를 팔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상진씨가 좋은 인수조건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돌린 것은 ADS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며 “남상진씨는 ADS에 집중해 회사를 키우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김기완, 김동일 전 대표는 ADS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DS(ALTIBASE Data Stream)란 데이터 스트림 관리 솔루션을 말한다. 알티베이스가 지난 4년간 외국인 개발자까지 투입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다.

알티베이스는 두 전 대표와 결별수순을 밟고 있다. 2008년 IPO를 추진하면서 전체 주식 379만8000주에 대해 보호예수를 걸었다. 하지만 최근 김기완 전 대표(9.48%)와 김동일 전 대표(4.65%)의 지분은 보호예수가 풀렸다. 두 전 대표가 지분을 정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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