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원에 주요 사장단 집결...친환경 건강증진 23조 투자 결정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경.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는 김순택 삼성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 최지성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CEO, 최치훈삼성SDI(513,000원 ▲34,500 +7.21%)사장들의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평소 매주 수요일 사장단협의회 때나 모습을 드러내던 삼성 사장단들의 차가 뭔가를 준비하며 일렬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수종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각사 경영진들은 서초동 삼성 본관에서 각사별로 경영위원회를 열고 신사업 투자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끝낸 삼성 사장단들은 삼성 본관에 대기하고 있던 차로 이건희 삼성회장이 집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한남동 승지원으로 떠났다.
이날 저녁 승지원에 모인 이 회장과 사장단들은 삼성은 미래 먹을거리에 대해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15분경까지 2시간 넘게 논의를 진행했고,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에 23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회장은 "환경 보전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도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기도 하다"면서 소명의식을 갖고 미래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회를 선점하고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많이 뽑아서 실업 해소에도 더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은 신수종 사업인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을 통해 2020년 5개 신사업에서 고용 4만5000명과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 김순택 부회장(신사업추진단장), 최지성 사장(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 장원기 사장(삼성전자 LCD사업부장), 최치훈 사장(삼성SDI(513,000원 ▲34,500 +7.21%)), 김재욱 사장(삼성LED), 김기남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이종철 원장(삼성의료원), 이상훈 사장(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 이재용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