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꿈의 디스플레이' 아몰레드에 승부건다(상보)

삼성, '꿈의 디스플레이' 아몰레드에 승부건다(상보)

강경래 기자
2010.05.17 14:51

2.5조 투자 충남 탕정에 5.5세대 제조라인 건설

삼성이 2조5000억원을 들여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에 대한 차세대 투자를 연내 단행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충남 탕정에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들여 5.5세대 아몰레드 제조라인을 건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삼성전자(218,000원 ▲3,500 +1.63%)삼성SDI(633,000원 ▲95,000 +17.66%)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다.

액정화면(LCD)과 플라즈마화면(PDP) 등의 뒤를 잇는 아몰레드는 별도 광원장치(BLU)로 빛을 내는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다.

아몰레드는 LCD보다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장점으로 3차원(3D) 입체영상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5.5세대 라인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300㎜와 1500㎜ 크기의 기판을 다루는 공장으로 이 기판을 일정하게 잘라 TV와 모니터 등 대형 부문에 들어가는 AMOLED를 생산할 수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현재 가로와 세로 각각 730㎜와 920㎜ 크기 4세대 라인에서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 중소형 부문에 들어가는 AMOLED를 생산 중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 기판 기준 월 7만장 규모로 양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그동안 휴대전화 등 중소형 단말기에 머물렀던 아몰레드 적용 범위를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 대형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이 차세대 아몰레드 투자에 나섬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와 에버테크노는 아몰레드 기판을 이송하고 분류, 저장하는 공정자동화(FA) 장비에서 수주가 점쳐진다.

케이씨텍과 디엠에스는 세정장비와 현상장비 등 전공정 습식 공정장비에 대한 납품이 기대된다. 로체시스템즈는 기판 절단장비(글라스커터)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온 AMOLED 증착장비(이베포레이션)와 봉지장비(인캡슐레이션)는 이 부문 국책과제를 수행 중인 에스엔유프리시젼과 에스에프에이 등이 주목받고 있다. AP시스템은 레이저결정화장비(ELA)에서 수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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