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사장 "정몽구 회장 건강 문제 전혀 없다"

양승석 사장 "정몽구 회장 건강 문제 전혀 없다"

김보형 기자
2010.09.02 09:43

"어제 오전 보고 때 정상적으로 업무"…11월 베르나, 12월 그랜저 출시

양승석현대자동차(513,000원 ▼19,000 -3.57%)사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2일 "(정몽구) 회장님 건강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어제도 평소와 같이 오전 6시께 본사로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어제 오전 보고를 위해 회장실에 들어가서 회장님을 뵀는데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지난 1일 그룹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룹 통합 CI 발표와 미래 비전 등을 담은 '비전 선포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2시간 전 갑자기 행사를 취소해 의문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정몽구 회장의 건강이 나빠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양 사장은 "현대차는 올해 잘해왔지만 기아차가 워낙 잘한 면이 크다"면서 "아반떼를 시작으로 11월 출시되는 베르나 후속과 12월 그랜저 등 신차 출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기아차에 턱밑까지 추격당하면서 그랜저 출시를 10월 말께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품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원래계획대로 12월에 출시키로 했다.

여기에 아반떼가 8월 내수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리면서 기아차의 추격을 뿌리친 것도 그랜저 출시를 늦추게 한 것으로 보인다.

양 사장은 최근 출시된 GM대우 준대형세단 '알페온'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에서 알페온의 베이스 모델인 뷰익 '라크로스'를 몇 번 본적이 있다"면서 "디자인이나 마감품질 등이 상당히 뛰어난 차"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경쟁 모델인 그랜저나 제네시스의 판매가 줄어들 것 같냐는 질문에는 "판단은 우리가 아니라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면서 "현대차는 타 브랜드를 의식하기보다는 성능과 품질로 경쟁을 벌인다"며 우위를 자신했다.

한편 양사장은 "최근 모스크바모터쇼에 갔었는데 우리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면서 "내년 1월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현대차가 현지 생산한 차가 출시되면 러시아 판매도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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