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車업계 "큰 영향 없을 듯"

中 금리인상, 車업계 "큰 영향 없을 듯"

서명훈 기자
2010.10.20 09:22

현대·기아차, 현지생산 체계 갖춰… 경기둔화 여부에 '촉각'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수출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국산차의 경우 국내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

현대자동차(522,000원 ▲16,000 +3.16%)관계자는 20일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이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 들어 9월까지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51만500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의 판매량은 23만7837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 각각 60만대와 4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30만대 규모의 제3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이번 금리 인상이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말 현재 중국 자동차판매는 1313만8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지난 6월부터는 에너지 절약차량 132개 모델에 대해서는 3000위안의 정부 보조금도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금리인상으로 자동차 할부금리도 소폭 인상될 예정이어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금리 인상이 중국 내수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며 “경기가 나빠지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할부금리 인상도 판매에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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