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공식 반응 자제하면서도 "안타깝다' 입장 잇따라 내놔
재계 단체들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벌 때리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10대 그룹인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법정 구속되자 우려 섞인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전경련은 16일 김승연 한화 회장의 구속수감과 관련 "최근 경제도 어려운데 기업인을 법정 구속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경련은 공식 논평보다는 '전경련 관계자 멘트'를 통해 짧은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상의도 "공식 논평은 없다"면서도 “기업인에 대해 실형을 내린 것은 기업 사기나 경제를 살리려는 의욕을 위축시킬 수 있고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는 김승연 회장이 해외 수주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런던올림픽 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한창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고, 향후에도 기업 활동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막상 법정구속까지 이어져 한화그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경총 관계자는 “김 회장이 세계 무대를 상대로 경영에 매진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며 “한화의 경영에 지장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재계 총수의 법정구속이 가져다주는 파급력 등을 감안해 재계의 입장을 적극 내놓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최근 '경제민주화' 움직임 등 사회분위기상 재계가 재판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할 경우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역풍을 맞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