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1등 공신 휴대폰 부문 58명 역대 최고… 여성·외인·고졸 출신도 승진 대열에
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는 7일 부사장 26명, 전무 52명, 상무 162명 총 240명에 이르는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게 승진 규모도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도 경영성과와 실적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 전통을 지켜나갔다. 또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고 시장을 이끈 창조적 인재를 과감히 등용하는 '발탁 인사'를 더욱 확대했다.
전무 승진자 52명 가운데 12%(6명)와 상무 승진자 162명 가운데 19%(30명)는 승진 연한에 관계없이 발탁한 인물들이다. 특히 총 4명의 30대 임원을 배출,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삼성전자 인사의 백미는 휴대폰 사업부다. 부사장 8명, 전무 10명, 상무 40명 등 모두 58명이 승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마케팅 부문의 약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업 일선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이끈데 대한 격려 차원으로 풀이된다. 부사장 승진자 26명 가운데 영업·마케팅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와 인도 등 척박한 영영환경을 이겨내고 신시장을 개척한 '영업맨' 5명을 승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기술 인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도 재현됐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만 6명의 부사장이 배출됐고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디자인·제조·품질·특허·혁신 분야에서도 6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체 임원인사에서도 이들 분야의 약진을 두드러졌다. 승진자 가운데 R&D·디자인 담당이 총 81명이었고 영업·마케팅이 6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부서가 승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도 넓혔다. 글로벌 현장에서 삼성의 위상을 높인 해외 현지인 핵심 인력 9명이 승진했다. 또 올해 여성 승진자는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났다.
마지막은 소프트웨어 부문이 장식했다. 부사장 3명과 전무 3명, 상무 22명 등 총 28명이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