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적용 위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삼성중공업(27,900원 ▲1,000 +3.72%)과한진해운이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선박 연료소모량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황보승면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전무)와 정재순 한진해운 해사그룹장(상무)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에너지 효율관리 및 선단 관리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선박의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 관리함으로써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항로 최적화 △트림(Trim) 최적화 △EEOI(Energy Efficiency Operation Indicator) 감시·분석 통합 △선박 포털서비스 등의 기능이 결합됐다.
항로 최적화 프로그램은 선박의 성능 데이터와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최적의 항로를 찾아주는 기술이다. 선박에 적용할 경우 연료 소모량을 6% 가량 절감할 수 있다.
트림 최적화도 연료비를 5% 줄여준다. 트림이란 선박의 선수와 선미가 물에 잠기는 깊이 차이로 트림의 변화에 따라 선박의 추진 효율이 달라진다. 양사는 선박의 속도와 탑재된 화물의 무게에 따라 최적의 트림을 산출해 어떤 상황에서도 추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한진해운은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과 1만TEU급 컨테이너선에서 트림 최적화 기술의 실선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선박 연비를 나타내는 EEOI를 실시간 감시하는 에너지 효율관리 프로그램 과 선박의 속도를 최적화하는 선박 성능평가 및 분석 프로그램 등이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에 포함된다.
또 선박의 운항상태를 육상에서 감시하고 진단할 수 있는 선박포털서비스(VPS, Vessel Portal Service)를 활용해 해운사가 육상에서 여러 척의 선박으로 구성된 선단의 에너지 효율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사는 선박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한진해운의 4600TEU급 컨테이너선에 2013년 5월께 장착, 2016년 말까지 실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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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면 삼성중공업 전무는 "한진해운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선박에 탑재해 장기간 효과 검증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불황 극복을 위해 국내 조선사와 해운사가 협력하는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