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금속노조 '시신투쟁' 즉각 중단해야"

한진重 "금속노조 '시신투쟁' 즉각 중단해야"

오상헌 기자
2013.01.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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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볼모 법·상식 어긋난 극단적 불법행위..."조선소 점거중단시 대화할 것"

한진중공업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지난 달 숨진 복직 노동자 고(故) 최강서씨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들고 영도조선소 안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시신을 볼모로 한 투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31일 촉구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속노조 등 시위대가 국가보안시설인 영도조선소 철문을 계획적으로 부수고 난입해 고인의 시신을 볼모로 투쟁을 벌이는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법과 상식을 벗어난 극단적인 불법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위대 불법 점거로 전 직원과 선주관계자, 협력업체 직원들이 정상 출근을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절박한 회사생존과 일감확보를 위한 신규 수주가 임박한 상황에서 발주처의 의사결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고 농성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회사 측은 "시위대가 영도조선소 점거를 중단하고 시신과 함께 조선소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대화의 여지는 없다"며 "시위대가 밖으로 나온다면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약 5년 여 만에 해외 선사가 발주하는 최대 11억달러 규모의 해양지원선 등 선박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진중공업 교섭 대표인 노동조합도 국내외 선박 수주를 위해 선주들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회사정상화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소에 진입한 시위대 중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소속은 10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40여 명은 금속노조 각 지역과 지부 소속의 외부시위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씨의 자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소수 강성노조원과 외부세력이 시신을 볼모로 사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고인의 조속한 장례를 바라는 유가족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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