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초민감품목 포함 여부에 촉각'

철강업계, '초민감품목 포함 여부에 촉각'

황시영 기자
2014.11.10 11:07

[한중FTA 타결]초민감품목 포함되지 않으면, 관세율 점차 폐지돼 중국내 가격경쟁력 좋아져

철강업계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이른바 '초민감품목'에 포함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중국이 자국의 석유화학·철강·기계 등 제품을 초민감품목군(관세 철폐 제외 대상)에 넣어놓은 상태다.

10일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이 초민감품목군에 포함되지 않아 대중국 관세가 낮아지고 점진적으로 철폐되어야 한국 철강제품의 중국내 가격경쟁력이 좋아질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종전과 상황이 같다"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중국 광둥에 CGL(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수출보다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공략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국 현지 생산과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 도요타, 혼다, 닛산, 미국 GM, 독일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중국 자동차업체에 고급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신제품 개발과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중국에 석유화학·철강·기계 등 제조업 시장을 개방하도록 요구하며 우리 주요 농수산물 제품을 초민감품목에 포함한 상태다. 반면 중국은 우리 농수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며 자국의 석유화학·철강·기계 등 제품을 민감·초민감품목에 넣어놓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중 FTA 발효 후 5년 내 177억~233억달러, 10년 내 276억~366억달러의 대중국 수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총생산(GDP)도 5년 내 0.95~1.25%, 10년 내 2.28~3.04%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농축수산품·철강·비금속제품과 같이 중국과 비교해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 산업군이나 항공·우주 등 중국의 우위분야에 대한 보완 방안을 통해 한중 FTA 발효후 나타날 수 있는 일부 업종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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