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문교육 현장 가보니…

[르포]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문교육 현장 가보니…

수원(경기)=임동욱 기자
2015.07.06 16:03

삼성전자 "완벽한 에어컨, 설치에 달렸다"…"교육수료 후 합격자만 제품설치 자격"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문교육에 참가한 실습자들이 강사로부터 '스마트링크' 연결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문교육에 참가한 실습자들이 강사로부터 '스마트링크' 연결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차로 3분가량을 달리면 삼성전자로지텍 사업장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전 가전제품의 물류관리가 이뤄지는 곳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나지막한 건물 한 채가 눈에 띈다. 기자가 찾은 이곳에서는 삼성전자의 에어컨 설치 전문 교육이 연중 상시 진행되고 있었다.

실습교육 중인 참가자들은 진공게이지와 진공펌프를 통해 배관 내 공기와 수분을 제거하는 '진공작업' 중이었다. 배관 내 공기와 수분을 95% 이상 외부로 빼내야 에어컨 냉매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매뉴얼을 통해 규정한 0.5토르(Torr, 표준중력 하에서 1mm의 수은주를 지탱할 수 있는 압력)로 진공을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략 30~35분 정도가 걸린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설치 시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과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링크'라는 삼성 고유의 에어컨 배관 연결방식을 도입했다. 용접을 이용한 기존 배관 접합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연결 부품이다.

스마트링크 적용 이후 냉매가 외부로 누설되는 사례가 크게 줄었다. 작업자도 별도 용접 없이 배관에 스마트링크를 연결하기만 하면 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제대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에어컨은 사용자의 집에 실내기, 실외기, 배관 등이 설치돼야 비로소 사용할 수 있는 '반(半)제품'이다. 전원선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전자제품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만큼 제품 생산, 개발 뿐 아니라 판매 후 설치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자사의 에어컨은 자체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평가에서 합격한 인력만이 제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자격 사설업자의 제품 설치는 금지된다.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문교육은 이곳 수원을 포함해 전국 총 13개 교육센터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 설치 입문자를 대상으로 삼성 에어컨 설치 자격을 부여하는 '신규 자격교육'과 기존 자격 취득자를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을 병행하는 '통합 교육'이 진행된다. 연평균 약 3000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에어컨 설치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에어컨 제품 및 설치 관련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고 설치 환경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 직접 벽을 뚫는 '타공'도 교육생들이 통과해야 할 필수 코스다. 외부의 빗물 유입 등을 막기 위해 정확한 타공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별 숙련도에 따른 체계적인 맞춤 실습 등을 통해 완벽한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문 설치기사들의 일정을 감안할 때 폭염으로 설치 주문이 집중되기 전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교육 실습자들이 직접 타공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교육 실습자들이 직접 타공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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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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