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6월까지 구조조정 마무리되면 얼라이언스 합류 가능성"

해운업계 '빅2' 연합에 대응할 제3의 국제해운동맹(얼라언스) 13일 발표된다. 한진해운,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MOL, NYK, K-라인, 쿠웨이트의 UASC, 대만의 양밍이 하나의 얼라이언스로 결집한다.
현재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받고 있는 현대상선은 유일하게 보류됐다. 얼라이언스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어서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의미다.
13일 정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NYK, MOL, K-라인 등 일본 3대선사는 이날 오후 3시 새 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한다.
새 얼라이언스에는 최근의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흐름과정에서 탄생된 '2M'과 '오션' 얼라이언스에 배제된 8개 선사 가운데 현대상선을 제외한 7개 선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8개 선사는 기존 4대 얼라이언스(2M·O3·CKYHE·G6)에 각각 속해 있었으나 최근의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흐름 과정에서 '2M(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과 지난 달 탄생한 '오션(프랑스 CMA CGM·중국 CCSC·대만 에버그린·홍콩 OOCL·싱가포르 APL)'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진해운은 이제 막 용선료 협상을 시작하는 등 현대상선보다 구조조정 작업이 더디지만 비교적 뒤늦게 안 좋은 경영상황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얼라이언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의 경우 하팍로이드와 함께 'G6'의 일원인 데다 용선료 인하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새 얼라이언스에 무리 없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자율협약에 돌입하는 등 구조조정 절차를 거치고 있어 막판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상선이 얼라이언스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이번 발표에서는 배제되지만 용선료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고 차근차근 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6월 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6월말까지 구조조정의 방향이 잡히면 얼라이언스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