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쌍용차 '뉴 스타일 코란도C' 변속기 日아이신서만 공급

[단독]쌍용차 '뉴 스타일 코란도C' 변속기 日아이신서만 공급

황시영 기자
2017.04.11 05:17

현대파워텍과 수출용 물량 계약 '올해말 종료'…"이후 쌍용차 공급 계획없다"

'뉴 스타일 코란도C'/사진=쌍용차
'뉴 스타일 코란도C'/사진=쌍용차

쌍용차(4,320원 ▼10 -0.23%)'뉴 스타일 코란도C'가 6단 자동 변속기를 일본 아이신(AISIN)에서만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쌍용차와 현대파워텍에 따르면, 그동안 '코란도C'의 수출용 가솔린 모델 변속기 물량을 현대파워텍이 공급해왔는데, 이 계약은 올해말 종료된다. 현대파워텍 측은 "이후 쌍용차에 공급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파워텍은현대차(568,000원 ▲18,000 +3.27%)그룹 변속기 전문 생산 업체로 충남 서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1월초 국내 출시된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스타일 코란도C'는 아이신의 전륜(앞바퀴를 돌려 주행) 6단 자동 변속기를 100% 탑재하게 된다.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디젤 모델만 판매한다.

'코란도C'의 가솔린 모델은 러시아, 중국, 중남미 등 시장에서 아직 팔리고 있지만, 현대파워텍과 변속기 공급 계약은 올해말 종료되는 것이다.

2012년 쌍용차와 현대파워텍은 5년간 수출용 '코란도C' 가솔린 모델에 장착할 6단 자동 변속기 7만9000대분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쌍용차와 현대차 계열사의 '밀월'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후 양사의 관계 진전은 없었던 셈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품질 개선 차원에서 아이신 변속기를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신 변속기는 전륜구동 변속기 중 세계 유수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쌍용차 '티볼리'에 현대파워텍 변속기가 탑재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티볼리'는 가솔린 및 디젤 모델 모두 아이신에서 공급하는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티볼리'를 출시하기 전 변속기 10만대 분량을 현대파워텍으로부터 공급받고자 했으나, 현대차 상부층에서 이를 거절했다"며 "그래서 아이신을 쓰게 됐는데 엔저(円低)로 인해 오히려 이익을 봤다"고 전했다.

전세계 변속기 시장은 일본 아이신, 자트코(JATCO), 독일 ZF 등이 장악하고 있다. 현대파워텍은 수출용 코란도C 가솔린 모델에 대한 잔여 공급분 외에 현대차와 기아차에 변속기를 주로 공급한다. 장성기차, 화신기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에도 변속기를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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