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대성합동지주 합병..."내년 3월 관리종목 해소"

대성산업-대성합동지주 합병..."내년 3월 관리종목 해소"

강기준 기자
2017.06.30 11:19

(종합)오는 8월1일 합병기일...부채비율 164%까지 감소 예상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대성산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광우 대성산업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성산업.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대성산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광우 대성산업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성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매진 중인대성산업이대성합동지주와의 합병 결의안을 의결했다.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성산업의 대성합동지주 흡수 합병 및 이로 인한 자본금 감소 승인 두 안건 모두 의결됐다. 이날 주총장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77.04%가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두 안건을 의결했다.

대성산업은 오는 8월1일 합병을 하게 되며 합병 비율은 1대16.7897177이다. 대성합동지주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1주에 16.7897177를 곱한 만큼의 대성산업 합병신주를 교부한다는 의미다.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한 4058만 9882주(23.25%)는 합병 과정에서 대성산업의 자기주식으로 전환된다. 이중 우선주 2838만 7070주는 전량 임의·무상 소각되고 보통주 1220만 2812주만 자기주식으로 남는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의 지분 23.2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김영대 대성산업 대표이사 회장이 46.81%의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기존에는 '김영대 회장→대성합동지주→대성산업'의 지배구조에서 '김영대 회장→대성산업'으로 바뀌는 것이다.

대성산업은 석유, 가스판매, 해외자원개발 등 에너지 기업이다. GS칼텍스의 석유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냈지만, 유통과 건설 등 무리한 사업영역을 넓히다가 위기를 맞았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의 모회사로 에너지 및 산업용가스 등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다.

의장을 맡은 정광우 대성산업 사장은 "(대성산업은)2010년 회사분할을 통해 대성합동지주로부터 분리된 후 디큐브시티 등 신규사업을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건설사업 PF우발채무 이자비용 증가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올해를 계기로 가혹한 구조조정의 긴 터널 벗어나 재도약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합병결정 이유에 대해선 "올해 관리종목에 지정돼 연내 반드시 이를 해소하고 금융신뢰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완료되면 2016년말 기준 1721%이었던 부채비율이 164%로 낮아지게 되고, 2018년 3월자로 관리종목도 해결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장에선 일부 주주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3년 이상 주식을 보유했다는 주주가 "자산 매각 후 성장동력이 끊어진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하자 정 사장은 "우선은 생존이 중요하고, 현재는 안정권에 들어서 신규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신규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동안 끊어졌던 금융거래가 재개되면 자금을 확보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매각 보류를 밝혔던 거제 디큐브백화점에 대해선 완전히 매각 철회가 아니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실제로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가, 경기변동으로 취소한 사람이 있었다"며 "연내 매각이 된다곤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매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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