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중 최종안 보고받아, 최대한 의견 존중할 것"..비상경영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 차원

손경식CJ(224,500원 0%)그룹 회장이 '비상 경영'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미뤄지고 있는 그룹 정기 임원 인사와 관련 26일 "연내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마포 경총회관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오늘 중으로 최종안을 보고받고 결정할 것"이라며 "최대한 (최종안의) 의견을 존중해 빠르면 올해 안에는 발표해 새해를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CJ그룹은 11월을 전후로 정기 인사를 단행했으나, 올해에는 연말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어 내년 초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높았다.
앞서 CJ그룹은 올해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 실적이 악화하면서 지난 10월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했다. 외형 확대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연말 정기 인사 지연도 이 연장 선상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이번 인사는 비상 경영 상태인 만큼 대규모 승진 없이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미 CJ는 계열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최근 지주사 인력 절반(200여명)을 주요 계열사로 대거 재배치 한 바 있다.
12월 말이 되면서 발표가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높았지만, 이재현 회장과 손 회장은 연내에 인사를 마무리해 어수선한 그룹 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새해 경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손 회장은 내년에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 회장은 내년 2월 경총 정기총회에서 연임(임기 2년) 추대 시 수락 여부에 대해 "(경총 식구들과) 함께 일하겠다"고 답했다. 손 회장이 공식 연임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