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희소금속 가격 상승, 올해 영업이익 기여할 것"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희소금속 가격 상승, 올해 영업이익 기여할 것"

김지현 기자
2025.03.06 13:46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고려아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고려아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최근 중국 정부의 희소금속 수출 규제에 대해 올해 회사의 실적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글로벌 시장 리스크에도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에 이어 올해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상당히 혼란스러운 점이 많지만, 중국이 수출을 규제한 안티모니나 비스무트 등 희소금속 가격이 급속도로 올라가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미·중 갈등 등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고려아연은 가격 변동성이 큰 니켈 외에도 아연, 연, 구리, 금 등을 생산하는 회사"라며 "원자재는 언제든 등락이 있고 고려아연은 이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50년간 해온 회사이기 때문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배터리 업황이 악화한 것과 관련해선 오히려 회사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2026년 니켈제련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운이 좋게 캐즘 기간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이나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LG화학이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의 경우 물질을 레시피대로 잘 버무려서 양극재로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인데 그것을 물질 그대로 양극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이자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역할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결국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임시 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결과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겸허히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MBK 파트너스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임시 주총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지난 1월 최 회장 측이 승리했던 임시 주총 결과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기각될 경우 최 회장 측은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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