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유럽 디지털 광고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스마트 TV 플랫폼의 수익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LG 라디오 플러스(LG Radio+)'를 활용하는 광고 솔루션을 운영한다. LG전자는 TV 사업의 하드웨어 성장 한계를 소프트웨어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유럽 디지털 광고 플랫폼 기업은 아제리온(Azer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오디오 광고 솔루션'을 한국과 미국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웹OS)'에 광고를 시청하고 라디오를 듣는 'LG 라디오 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인기 팟캐스트 방송을 비롯해 각종 실시간 라디오·음악방송 등 440여개 채널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현지 오디오 채널 1만4500여개를 서비스 중이다.
아제리온은 'LG 라디오 플러스'의 광고 판매 대행을 맡는다. 아제리온이 LG전자 대신 오디오 채널의 광고를 판매하고 LG전자가 아제리온에 수수료를 주는 방식이다. 아제리온은 "이번 협업이 더 많은 지역과 기기로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TV 사업은 가전 시장 성숙으로 인한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 TV 사업을 총괄하는 MS부문의 매출은 4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0.1%에 그쳤다.
LG전자는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webOS 플랫폼에 힘을 싣고 있다. 2027년까지 webOS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라디오 플러스' 외에 33개국에 40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TV) 서비스인 'LG채널'을 운영 중이다. 또 게임과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webOS의 수익 구조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를 노출해 LG전자가 매출을 올리는 방식이다. 지난해 LG전자는 webOS 광고 콘텐츠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webOS사업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1%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LG 라디오 플러스'에서 아제리온과 협업도 수익성 개선 활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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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21년 webOS 플랫폼 광고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알폰소는 재생 중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식별해 테이터를 수집하고, 광고를 내보내는 기술을 갖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알폰소의 활동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라디오 플러스'에서 광고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 광고는 오디오 콘텐츠가 시작할 때나 콘텐츠가 진행되는 중 화면에 뜨는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