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재편 본격화
윤상현·이승화 경영 합류
윤여원 대표는 실무 손떼
기업쇄신·신사업에 '올인'

콜마비앤에이치를 둘러싼 콜마그룹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오빠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일단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빠인 윤상현 부회장과 CJ그룹 출신의 이승화 신임 대표가 이사회를 통해 경영진에 합류하면서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는 전문경영인인 이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콜마그룹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개편갈등은 윤 대표가 자리를 지키되 경영일선에선 배제되고 전문경영인이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사회는 회의가 길어지면서 오후 1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그만큼 경영구조 개편을 두고 내부논의가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콜마홀딩스는 당초 구상대로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기존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에서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사업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체질을 바꿀 방침이다.
여기에 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콜마비앤에이치를 핵심 계열사로 재정비하겠단 전략이다.
우선 이승화 신임 대표는 사업 및 경영 전반을 이끌게 된다. 그는 CJ제일제당 경영리더, CJ㈜ 부사장, CJ프레시웨이 상무, 베인앤드컴퍼니 이사 등을 역임한 전략전문가다. 글로벌 제조·유통 및 컨설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했다. 앞으로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과 정렬된 실행체계를 바탕으로 콜마비앤에이치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경영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여원 대표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대표직은 계속 수행하지만 사실상 주요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엔 참여하지 않기로 역할을 명확히 했다.
양 대표 사이에서 새롭게 대표를 맡게 된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자문 역할을 맡는다.
무보수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2026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이 기간에 이 대표와 윤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