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쳐프로젝트, 강연이 공연이 되고 공간이 문화가 되다

오!컬쳐프로젝트, 강연이 공연이 되고 공간이 문화가 되다

이동오 기자
2025.11.12 16:39

-오상익 오간지프로덕션 대표·박혜성 문화정원아트홀 실장 인터뷰

서울 금천구의 복합문화공간 문화정원아트홀과 강연 콘텐츠 전문기업 오간지프로덕션이 함께 기획·운영하는 렉처콘서트 시리즈 '오!컬쳐프로젝트'(Oh! Culture Project)가 8회째를 맞았다. 강연을 공연으로 확장하고, 공간을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오상익 대표와 박혜성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오 대표와 박 실장과 진행한 일문일답.

오상익 대표 | 강연 전문가, 오간지프로덕션 대표
오상익 대표 | 강연 전문가, 오간지프로덕션 대표

-오컬쳐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됐나.

▶문화정원아트홀의 초청으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선생과 함께 뮤직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그때 "강연을 공연처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올랐고, 오간지의 콘텐츠 기획력과 문화정원의 공간력이 결합되면서 오컬쳐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오컬쳐가 다른 강연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점은.

▶가장 큰 특징은 '공연형, 체험형 강연'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술자리 입문학'은 토크쇼 & 시음회(와인·위스키·전통주 등)를 겸하며 술의 세계사를 풀어낸 무대였는데, 관객에게 지식과 오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몰입도 높은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저는 기획자에 머물지 않고 대담자로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개인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강연의 영역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오컬쳐프로젝트는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 예정인가.

▶강연업의 본질은 대중과 전문가의 연결을 통해 삶의 질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지식과 경험을 잇는 연결자이자 촉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특유의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결합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박혜성 실장 | 문화정원아트홀 운영총괄
박혜성 실장 | 문화정원아트홀 운영총괄

-금천구 유일의 민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오컬쳐프로젝트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금천은 서울 안에서도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이다. 문화정원아트홀은 그 한계를 넘어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무대를 지향해왔다. 오컬쳐프로젝트는 단순한 소극장 공연을 넘어 지식 콘텐츠와 공연을 결합한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였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컬쳐 시리즈를 운영하면서 공간 활용 측면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오컬쳐프로젝트는 공간의 유연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시음, 네트워킹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공연장'이라는 틀을 넘어 문화정원아트홀만의 차별적인 활용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도심 속 다목적 예술 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크루 '파김치갱'(침착맨·곽튜브·김풍·빠니보틀·키드밀리 등)의 행사 대관을 비롯해 다양한 모임, 공연, 토크쇼 등 공간의 확장성과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문화정원아트홀이 지향하는 비전과 지역 사회와의 연계 계획은.

▶문화정원아트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저희의 꾸준한 목표는 금천의 일상을 문화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오컬쳐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더 자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소극장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며, 도심 속 문화거점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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