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오창서 국산 ESS용 LFP 배터리 생산한다

LG엔솔, 오창서 국산 ESS용 LFP 배터리 생산한다

김도균 기자
2025.11.17 11:08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충북도청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LFP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7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생산은 1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지 검토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국 난징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도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이 같은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말 기준 약 120GWh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난징과 미시간에서의 노하우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LFP 소재 등을 충북 또는 국내 협력업체들과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고 사업적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LFP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진행될 한국전력거래소 주관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본다. 앞선 1차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생산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산을 통해 산업·경제 기여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든 제품 개발과 제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라며 "이곳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ESS 산업 생태계의 더 큰 도전과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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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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