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사 라운지 운영을 추진한다. 최근 공격적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확보하며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요를 더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관계자들과 한 인천공항 운영 관련 미팅에서 공항 라운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티웨이항공이 항공동맹에 가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서비스·시설 인프라를 확보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14일부터 제1터미널(T1)에서 제2터미널(T2)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T1 라운지 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아시아나는 현재 T1에서 △비즈니스 스위트 라운지 △비즈니스 라운지(서편) △비즈니스 라운지(동편) △비즈니스 라운지(중앙) 등 총 4개 라운지를 갖고 있다. 아시아나 이전 이후에는 해당 라운지들이 T2로 이동하거나 운영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T1에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승객이 이용해 온 주요 라운지 기능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웨이가 라운지를 구축할 경우 T1을 사용하는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들과 파트너십도 가능하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회원사 고객, 특히 골드 회원에게 라운지 접근 혜택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항별로 제3자 계약 라운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 유럽 중소공항에서는 자체 라운지가 없는 회원사들이 외부 라운지를 공동 활용한다. 티웨이가 T1 내 라운지를 운영할 경우 해당 공간이 회원사들의 계약 라운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라운지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서비스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승객이 라운지를 이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티웨이항공 또는 내년부터 도입될 새 사명 '트리니티' 브랜드 노출이 이뤄져 글로벌 인지도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티웨이항공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록인(Lock-in)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항공사(FSC) 중심으로 제공되던 라운지 서비스를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도입할 경우 가격 경쟁력과 차별적 고객 경험이 결합하면서 신규 수요 유치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라운지를 티웨이가 아닌 대명소노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워커힐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처럼 공항 내 라운지 부지를 임차해 별도의 브랜드 라운지로 운영하는 식이다. 카드사·항공사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고 필요시 티웨이 전용 공간으로 전환도 가능해 유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독자들의 PICK!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 라운지 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나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