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주당 1000원 배당..."최악 업황에도 56년 연속 주주배당"

한일시멘트, 주당 1000원 배당..."최악 업황에도 56년 연속 주주배당"

정진우 기자
2025.12.17 09:29

한일홀딩스(17,240원 ▲130 +0.76%)한일시멘트(17,260원 ▲80 +0.47%)가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 악화 속에서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일홀딩스와 한일시멘트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각각 1000원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한일홀딩스는 70원(약 7.5%) 상향된 금액이며, 한일시멘트는 전년과 동일하다.

이번 배당 결정은 시멘트 업계가 겪고 있는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한일홀딩스와 한일시멘트는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배당 축소 없이 고배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는 꾸준히 배당 규모를 키워왔다. 2025년 배당금 총액은 한일홀딩스 308억원, 한일시멘트 731억원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배당증가율(CAGR)은 한일홀딩스가 18.1%, 한일시멘트가 19.5%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홀딩스는 1969년 상장 이래 56년 연속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상장사 중 5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특히 한일홀딩스 2025년 결산배당은 비과세 배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한일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식발행초과금 중 995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통과된 바 있다. 해당 이익잉여금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이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일반 주주들은 배당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아 실질적인 배당 수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한일홀딩스 관계자는 "건설 경기 둔화 등 대외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지주사 체제 하에서 주주환원 강화 기조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배당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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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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