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올해 리스크 예측불가…'현금 흐름'에 집중"

조현준 효성 회장 "올해 리스크 예측불가…'현금 흐름'에 집중"

최경민 기자
2026.01.02 09:35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임한별(머니S)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임한별(머니S)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가장 큰 위험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되었다는 점"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고, 그 자체가 리스크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에 집중하고자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 선별과 집중의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하면서 △조직 전반에 비용과 효율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세 가지 경영원칙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올해 우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지난 60년을 기념하는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효성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면서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리트"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가 지난해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것을 거론하며 "9회,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무서운 투지력을 보여주었고, 그러한 투지력으로 기회를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고 힘을 줬다.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선택하고, 서로를 믿고 끊임없이 소통한 게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에서 나타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팀의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승리를 위한 솔직한 소통' 등의 팀 스피리트를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진심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혼란의 야생마가 아니라 세계 제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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