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이 쏘아올린 공..친환경차 연간 50만대 판매 코앞

정의선 회장이 쏘아올린 공..친환경차 연간 50만대 판매 코앞

임찬영 기자
2026.01.09 15:34
지난 5일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지난 5일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동화 비전이 국내 시장에서 실적으로 증명됐다.

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465,500원 ▼22,500 -4.61%)·기아(150,600원 ▼4,700 -3.03%)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49만121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2만3059대) 대비 약 16%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연도별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내수 판매대수는 2021년 22만9107대에서 2022년 28만1577대, 2023년 37만2665대, 2024년 42만3059대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정 회장이 주도해온 현대차그룹 중장기 전동화 로드맵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만들면서 본격적인 성과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HEV)가 지난해 37만679대 팔려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약 75%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그랜저·쏘나타·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의 쏘렌토·스포티지·니로 하이브리드는 실용성과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흡수하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EV)는 11만4854대가 판매되며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했다. 수소전기차(FCEV)도 5678대를 기록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정 회장이 지속해서 강조해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대차 넥쏘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아 역시 그룹 차원의 수소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24만3106대, 기아가 24만3939대를 각각 판매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6, 코나 EV 등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하이브리드 주력 차종을 동시에 강화했고 기아는 EV6·EV9 등 전용 전기차와 친환경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략을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정 회장이 주력해온 'EV·HEV·수소전기차를 모두 준비하는 전략'이 현대차와 기아 전반에 구현된 결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상품성 고도화와 하이브리드 확대를 병행하고 기아는 전동화 모델군을 더욱 촘촘히 구성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2026년 '50만대 시대' 개막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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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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