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연구팀, 고주파 단독 치료로 노화성 색소 개선 효과 '발표'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고주파 단독 치료로 노화성 색소 개선 효과 '발표'

김재련 기자
2026.02.03 17:42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이영인 교수 연구팀이 고주파(Radiofrequency, RF) 단독 치료가 단순한 피부 타이트닝을 넘어 노화성 색소 침착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전임상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6년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됐다.

이주희 교수(위), 이영인 교수
이주희 교수(위), 이영인 교수

연구팀은 Monopolar Radiofrequency(MRF, 텐써마, 주식회사 텐텍) 단독 치료가 피부 색소 병변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임상 환자 데이터와 전임상 조직 분석을 통합해 평가했다. 아시아 여성 대상 후향적 임상 분석에서 피부 멜라닌 값과 색소 집중도가 감소하고, MASI 색소 중증도 지수가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며 주름·모공·피부 질감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엑스비보(ex vivo) 실험에서는 UVB로 자극된 인간 피부 조직에서 멜라닌 합성 경로 단백질 감소, 기저막 콜라겐 IV 발현 회복, 노화 관련 세포사멸 유전자 감소, 보호 열충격단백질(HSP70, HSP47) 증가가 관찰됐다. 이는 고주파 심부 열 자극이 단순 표면 효과를 넘어 피부 세포 노화 경로와 멜라닌 생성 신호를 조절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존 색소성 병변 치료가 국소 제제나 레이저·광 기반 토닝에 집중된 것과 달리, MRF 단독 치료는 멜라닌 합성 신호 자체를 조절하고 진피 세포외기질(ECM) 구조 안정화와 노화 환경 개선에 기여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고주파의 비침습적 성질을 유지하면서 색소 개선 효과가 입증된 것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대상 확대, 장기 추적, 병변 종류별 반응 연구를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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