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북은 전종채 작가의 신간 소설집 '비어 있거든, 사랑으로 채워라'를 이달의 추천 힐링 도서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산골 소년의 첫사랑부터 노년의 애환까지,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28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무너지는 순간마저 우리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그 빈틈을 '사랑'이라는 가장 확실한 자재로 채워 넣는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삶을 사는 독자들에게 건네는 가장 진솔한 고백이자 응원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전종채 작가는 시골과 섬, 도시를 오가며 35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은퇴 후 오랫동안 꿈꿔온 소설가로서의 삶을 새롭게 시작한 작가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사랑'에 대한 질문을 놓지 않는 독자들과 만나고 싶었다"고 전했다.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써온 글들을 모아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2008년부터 2025년까지 꼬박 17년 동안 일기를 써왔다. 처음에는 저 자신을 위한 기록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원고가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글들이 제게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 마치 뱃속의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 발버둥 치듯, "이제는 생명을 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올해는 어떻게든 이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놓는, '출산의 기쁨'을 누리고 싶었다.
-제목이 인상적이다. 왜 하필 '비움'과 '채움', 그리고 '사랑'인가.
▶현대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언가에 끊임없이 얽매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 두려움, 이기심 같은 것들이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고, 영혼을 갈증나게 한다. 저는 그 해결책이 '비움'에 있다고 봤다. 비워야 비로소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으니까. 흙탕물이 담긴 그릇을 깨끗하게 하려면 맑은 새 물을 계속 부어 흘려보내야 하듯,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다. 비워낸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했을 때, 그 답은 오직 '사랑'뿐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꼭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요즘 한류가 세계적인 대세인데, 저는 이 흐름 속에서 문학을 통해 'K-휴머니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제가 정의하는 K-휴머니즘이란 '생명의 존엄성', '공동체의 연대', 그리고 한국 특유의 '정과 나눔'이다.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하며, 사랑을 나눈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독자들이 책을 덮으며 이 K-휴머니즘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면,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마음 한구석이 비어 있어 허전함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이 책의 제목으로 대신하고 싶다. "비어 있거든, 사랑으로 채우십시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욕심과 두려움을 비우고, 그 빈자리를 따뜻한 사랑으로 채우시기를, 조심스럽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권해드린다.
독자들의 PICK!
'비어 있거든, 사랑으로 채워라'는 전국 주요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작가 공식 홈페이지인 '전종채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