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이 일본 단거리 노선에 이어 동남아 중·장거리 노선까지 지속가능항공유(SAF) 적용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SAF는 동·식물 유래 바이오매스와 대기 중 포집 탄소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로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SAF 사용 확대는 항공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1,072원 ▼117 -9.84%)은 2024년 S-OIL(에쓰오일)과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구마모토 노선에서 SAF 상용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운항 중인 유럽 △로마 △바르셀로나 △파리 △프랑크푸르트 △자그레브 노선에서도 현지 공항 SAF 급유를 통해 친환경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친환경 항공연료 확대 전략을 장거리 노선까지 확장해 실질적인 탄소 저감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 운항편부터 SAF 1% 혼합연료를 주 3회 급유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단거리와 장거리를 아우르는 친환경 항공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국제선 전반에서 SAF 운항 경험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친환경 전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천~싱가포르 노선 SAF 확대는 2027년 국제선 SAF 의무화 시행 이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한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올해까지 자발적 참여 기간을 운영한 뒤 2027년 국제선 SAF 혼합 의무화를 시행하고 2030년에는 국내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의무화 이전 단계부터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SAF 도입을 확대한 것이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총 7개 노선에서 친환경 운항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유럽 장거리 노선에서 축적한 SAF 운항 경험에 더해 아시아 노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운항 거리와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친환경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싱가포르 노선의 SAF 공급 확대를 통해 단거리 중심의 시범 운영을 넘어 중·장거리 운항에서의 실질적인 탄소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관련 운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향후 SAF 공급 안정화와 더불어 적용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존 단거리 노선에서 축적한 SAF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노선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늘려 지속가능한 항공 운송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