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적중… 롯데마트 인니 마타람점 매출 60% ↑

하이브리드 적중… 롯데마트 인니 마타람점 매출 60% ↑

유예림 기자
2026.03.11 04:06

도매·소매 결합해 매장 재개장
K푸드 즉석 식품 등 크게 확대
한달새 방문객 4배 늘며 '인기'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도매와 소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자 수요를 겨냥한 도매상품과 일반 소비자를 위한 K푸드 중심의 매장을 병행해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바꾼 뒤 한달간 매출이 이전 같은 기간보다 60% 늘고 방문객이 4배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장전환 후 누적 방문객은 5만명이 넘는다.

롯데마트는 2008년 1만2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도매업이 발달한 점에 주목했다. 도매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섬이나 마을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는 소매형식의 유통이 보편화한 구조다. 현지 도매업은 대용량 상품 중심으로 운영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폭이 좁은 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마타람점을 기존 도매매장에 소매상품도 녹여낸 형태로 개편했다. 4628㎡(1400평) 규모의 종전 매장을 일반 소비자를 아우르는 그로서리 전문매장 3306㎡(1000평)와 도매 1322㎡(400평) 규모로 나눠 구성했다. 먹거리 면적은 63%에서 90%로 확대했다.

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도매매장 36개점 중 마타람점의 신선식품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해 신선식품을 포함한 냉장·냉동상품의 진열면적을 기존보다 70% 늘렸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공·일상용품 전용공간을 별도 조성하고 취급품목 수를 2배 확대했다.

'K밀 솔루션' 구성으로 집객효과도 끌어올렸다. K밀 솔루션은 K푸드 즉석조리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과 '코페아 카페앤드베이커리', 현지식 식당 '솔라리아' 등으로 구성한 760㎡(230평) 규모의 F&B(식음료) 공간이다.

특히 '요리하다 키친'의 매출은 전년 동기 즉석식품 매출 대비 7배가 늘었다. 다른 하이브리드 매장도 성과가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선보인 1호 하이브리드 매장 발리점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전년 대비 43%, 2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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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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