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총 174억6100만원으로 2020년 회장 취임 후 역대 최고액으로 나타났다.
18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에서 받은 보수는 급여 45억원, 상여 45억원, 기타 소득 100만원 등 총 90억100만원이다. 2024년 연봉인 70억8700만원 대비 27%(19억1400만원) 증가했다.
현대차는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목표 달성 정도, 비계량지표로 경영진으로서의 성과·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기아, 현대모비스에서도 각각 54억원(급여 27억원·상여 27억원), 30억6000만원(급여 18억원·상여 12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한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74억6100만원으로 2024년(115억1800만원) 대비 51.5%(59억4300만원)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0월 그룹 회장에 취임 후 가장 많은 연봉이다. 지난해 3월 기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안이 통과되면서 정 회장이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기 시작한 영향이다.
한편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97억2900만원을 받아 현대차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무뇨스 사장의 연봉에는 상여(78억4700만원)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계약에 따라 지급한 주식 3333주를 합친 금액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지난해 총 54억1600만원을 받았다. 퇴직한 이동석 전 사장과 양희원 전 사장은 각각 55억3700만원(퇴직금 36억3800만원 포함), 49억5400만원(퇴직금 34억3700만원 포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