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인도 업체와 협력해 현지 '3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527,000원 ▼11,000 -2.04%)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현지 기업 'TVS 모터 컴퍼니'(이하 TVS 모터)와 친환경·고안전 3륜 전기차 공동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포럼에 참석한다.
현대차는 TVS 모터와 협력해 2037년까지 3륜 전기차 총 43만대를 현지에 보급한다는 목표다. 완성차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3륜 전기차 설계와 개발, 디자인 등 기술 역량과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TVS 모터는 현지 생산·판매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에 참가해 마이크로모빌리티(Micro Mobility) 사업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전기 오토바이와 초소형 전기차 등 친환경 동력을 활용한 소형 이동수단으로 인도·아시아태평양 등지에서 대중교통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마이크로모빌리티 이용률이 높은 인도 현지 특성에 맞게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마이크로모빌리티 보급을 통해 인도 고객의 이동 경험 향상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인도 시장에 활용 가능한 3륜·4륜 전기차 양산을 검토해왔는데 이 가운데 우선 3륜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가 공개한 3륜차 콘셉트를 보면 이동·물류·응급구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견인 고리,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접이식 좌석 등을 탑재했다. 또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제작해 폭우가 잦은 인도 기후 환경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20만8275대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글로벌 생산기지 중 처음으로 인도공장을 찾아 "현대차가 인도의 국민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