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듈러 주택 앞세워 AI홈 확장 나선다

삼성전자, 모듈러 주택 앞세워 AI홈 확장 나선다

화성(경기)=김아영 기자
2026.06.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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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가전·IoT 결합…패키지로 공급해 주거 혁신
단독주택 시작으로 아파트·상업시설까지 플랫폼 확대
3년 내 1만호 공급 목표…보안·유지관리 서비스 결합도 검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외관./사진제공=삼성전자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외관./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340,500원 ▲30,500 +9.84%)는 모듈러 주택을 교두보로 일반 주택과 아파트, 다양한 빌딩까지 AI 홈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신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뉴비즈팀 그룹장)

삼성전자가 모듈러 주택을 발판 삼아 AI(인공지능) 기반 주거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섰다. 단독주택에 AI 가전과 스마트홈 서비스를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일반 주택과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으로 확산해 공간 전체를 연결하는 AI 솔루션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마련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간제작소와 협력한 AI 모듈러 홈을 공개했다.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싱스 기반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함께 적용해 입주와 동시에 스마트홈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제품을 각각 구매해 연결하는 대신 주택과 가전,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받는다.

이신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뉴비즈팀 그룹장이 '삼성 AI 모듈러 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신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뉴비즈팀 그룹장이 '삼성 AI 모듈러 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첫 적용 대상으로 모듈러 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AI 기반 주거 환경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은 입주 이후 가전과 각종 기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모듈러 방식은 설계 단계부터 공간과 기기를 함께 구성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소비자가 새로운 주거 경험을 가장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판단했다.

이 그룹장은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AI 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며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형태가 모듈러 주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는 모듈러 주택 자체가 아니라 일반 주택과 아파트, 빌딩, 숙박시설, 문화공간, 공공주택 등 다양한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쇼룸에서는 단독주택 생활에 초점을 맞춘 보안과 안전, 에너지 관리 기능도 함께 공개됐다. AI 도어캠과 홈캠, 로봇청소기를 연동해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화재나 누수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싱스가 이를 감지해 즉시 알려준다. AI 절약모드와 자동 블라인드,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기능, 가전 상태를 원격으로 점검하는 홈케어 서비스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공간제작소와 함께 베이직·일반·프리미엄 등 3개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고 향후 3년 내 1만호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 가격은 3.3㎡당 베이직은 500만원, 프리미엄은 1200만~1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북미에서는 클레이턴과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며 유럽과 호주 등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공동주택 시장 진출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기반 모듈러 업체들과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주거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가전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보안과 유지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월 9900원의 에스원 출동 서비스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향후 AI 기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그룹장은 "AI 모듈러 홈은 가전을 설치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 불편을 AI 기술로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거 형태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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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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