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콘크리트 적용 데이터센터 청사진 공개… 15조 원 규모 경제효과 기대

태왕디엔디가 한국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중심지인 경남 사천에 향상된 방호 능력과 인프라 안정성을 갖춘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AIDC)를 설립한다. 태왕디엔디는 종합건설회사 태왕이앤씨(회장 노기원)가 만든 데이터센터 건립 전문 기업이다.
태왕디엔디는 지난 7일 경남 사천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사천 스카이시티 AIDC 서밋'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국가 지정 피지컬 AI(제조업 및 물리적 자산과 결합한 AI) 선도지역으로 추진되는 사천 스카이시티 내 AI 데이터센터의 사업 방향과 기술 경쟁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 김제홍 사천시 부시장, 강만구 경남투자청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황태부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IM뱅크, 하나증권, 키움증권 관계자 등 정·관계, 산업계, 금융권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천 스카이시티 AIDC는 약 1만 5000평 부지에 총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구축된다. 전력 기준 1단계 80MW로 시작해 최종 200MW 규모까지 확장되는 하이퍼스케일급 시설이다.
태왕디엔디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슈퍼콘크리트(K-UHPC, 초고성능 콘크리트)'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에스씨이(SCE) 건설의 기술이 적용된다.
슈퍼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대비 최대 3배 이상의 압축강도(80 MPa 이상)와 200년 이상의 고내구성을 자랑하는 국산 신소재다. 사천 스카이시티 AIDC는 건물 외벽 전체와 내부 주요 기둥에 슈퍼콘크리트를 시공해 스트롱박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드론 공격, 폭탄 테러, 전면전 등 비상 상황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부 핵심 서버 자산을 보호한다. 또 초고온의 화재 속에서도 폭열(콘크리트가 파괴되는 현상)을 방지하며 초대형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성능을 확보했다. 슈퍼콘트리트로 인해 고성능 GPU 서버와 대형 냉각 설비 등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무거운 초대규모 하중도 안정적으로 지탱한다.
특히 뛰어난 자재 자체의 강도로 인해 수명이 길어 유지관리비 절감 등 경제성 면에서도 일반콘크리트나 철골구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건물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고 주요 구조부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 적용이 가능해져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총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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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4세대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에스티로직(STLogic)'과 협력한다. 에스티로직의 솔루션을 통해 경남 지역 제조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존 대비 최대 1000배 빠른 속도로 실시간 디지털 전환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태왕디엔디는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70% 이상이 밀집해 있고 방산, 조선, 원자력 등 제조 기반 데이터가 풍부한 경남·사천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AIDC 완공 시 1단계 6조 원, 2단계 9조 원 등 총 15조 원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예상하며, 향후 20년간 1404억 원의 지방재정 기여, 5000~6000여 명의 고용유발, 86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병일 에스씨이건설 대표는 "사천 스카이시티 AI 데이터센터는 순수한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의 물리적 방호 능력을 갖춘 방호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