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30%↓·수명 2배↑"…LGD "AI 시대 해법은 탠덤 OLED"

"전력 30%↓·수명 2배↑"…LGD "AI 시대 해법은 탠덤 OLED"

김아영 기자
2026.07.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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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확산에 배터리 효율 경쟁 본격화
TV·차량·IT 넘어 모바일까지 적용 확대 추진

LG디스플레이 최영석 CTO(최고기술책임자)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탠덤 OLED: OLED 사업 확장과 AI 시대의 성장을 이끌 핵심 구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최영석 CTO(최고기술책임자)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탠덤 OLED: OLED 사업 확장과 AI 시대의 성장을 이끌 핵심 구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9,750원 ▼130 -1.32%)가 AI(인공지능) 시대 디스플레이 경쟁력의 핵심 해법으로 '탠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제시했다. 모바일부터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탠덤 OLED를 확대 적용해 온디바이스 AI 시대 최대 과제로 꼽히는 전력 소비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스플레이 분야의 위대한 도약은 바로 구조적 혁신에 의해 주도돼 왔다"며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탠덤 OLED는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다가오는 AI 시대의 필수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CTO는 AI 시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과제로 '배터리 전력 효율 개선'을 짚었다. AI 연산의 중심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개인용 기기로 이동하면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터리 용량과 방열 성능이 제한된 온디바이스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전력 절감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최 CTO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활성화되면 연산을 처리하는 프로세서가 상당한 전력을 소모하지만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전체 기기 전력 예산의 무려 40%를 차지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디스플레이가 예전 방식으로 전력을 소비한다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돼 온디바이스 AI 사용이 극도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데이터에 따르면 6.7인치 디스플레이를 1000니트로 구동할 때 기존 싱글 스택 OLED는 약 5133mW(밀리와트)를 소비하는 반면, 탠덤 OLED는 3115mW를 소비해 전력 소모를 39% 절감했다. 디스플레이에서 절감한 전력을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연산에 활용할 수 있어 온디바이스 AI 지속 사용 시간은 2.6시간에서 3.9시간으로 50% 늘어났다.

탠덤 OLED는 중간 전하생성층(CGL)으로 연결된 2개 이상의 발광층을 직렬로 적층하는 기술이다. 동일한 밝기를 내기 위해 기존 싱글 스택 구조보다 더 낮은 구동 전류로 작동할 수 있어 패널의 변색이나 성능저하를 대폭 늦춘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30% 이상 줄이면서도 수명을 2배 이상 향상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탠덤 기술을 바탕으로 TV, 차량용, IT 디스플레이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화이트 OLED(WOLED) 탠덤 구조를 개발해 대형 OLED TV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영하 40℃에서 영상 85℃를 견뎌야 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물론, IT 기기(태블릿·노트북) 분야로도 적용을 확대했다. 특히 IT 기기에서는 2000니트 이상의 HDR(고명암비) 순간 최고 밝기를 제공하면서도 야외 시인성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초고효율 탠덤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대형부터 소형 웨어러블에 이르는 전체 플랫폼으로 탠덤 OLED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CTO는 "다가올 미래는 탠덤 OLED를 통한 저전력·고효율의 AI 시대가 정의할 것"이라며 "OLED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스탠다드(표준)는 탠덤 아키텍처가 될 것이며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전환과 혁신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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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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