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204,500원 ▲9,700 +4.98%)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유가 상승, 운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8조70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해 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4950억원에 머물러 영업이익률은 5.7%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외 변수의 변동성이 지속됐지만 고객 기반을 넓히고 핵심 사업 실행력을 높인 결과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단기 유가 상승에 일시적으로 둔화한 수익성은 하반기 회복이 가능하다. 변함없는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물류 영역에선 2분기 매출액 2조8558억원, 영업이익 1918억원을 기록했다. 비계열 영업과 북미 내륙 운송 물량이 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시황에 따른 계약운임 인하 영향으로 5.9% 감소했다.
해운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441억원, 1309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중국 현지 완성차 제조사(OEM) 등 비계열 물량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에 제한이 있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영업이익 감소가 사업 경쟁력 변화가 아닌 비용 반영 시점 영향이며,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 분야에선 매출 4조2055억원, 영업이익 1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9%, 27.8% 증가했다.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수출 본격화, 비철금속 물량 증가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성장 덕분이다.
한편 이번 2분기 실적을 포함한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16조5181억원, 영업이익은 1조165억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는 매출액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