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에 2400억 투자 'HVAC 생산거점' 짓는다

삼성전자, 광주에 2400억 투자 'HVAC 생산거점' 짓는다

박종진 기자
2026.08.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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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253,750원 ▼14,750 -5.49%)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HVAC 생산라인을

광주사업장에 새롭게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투자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에 축구장 3개 크기에 해당하는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DA사업부 HVAC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국내 사업에 접목하고 글로벌 HVAC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시설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공략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플랙트그룹의 핵심 공조 제품인 냉각수 분배장치(Coolant Distribution Unit, CDU) 등이 2028년 초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CDU는 건물의 냉방 설비인 칠러와 서버를 직접 냉각하는 콜드 플레이트를 연결하는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칠러에서 생성된 냉각수의 압력·온도를 정밀 제어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깨끗하고 안전한 상태로 서버 장비에 공급한다. 서버에서 열을 흡수한 냉각수는 CDU에서 열교환을 거친 뒤 칠러로 돌아가 다시 냉각되는 순환 과정을 거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공기 냉각용 팬 월 유닛(Fan Wall Unit, 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omputer Room Air Handler, 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ir Handling Unit, AHU)도 광주 생산라인에서 만들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B2B(기업간거래) 연결·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와 빌딩 통합 솔루션(b.IoT)을

결합해 차별화된 HVAC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와 삼성전자의 연결 플랫폼을 결합하면 통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빌딩을 구현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HVAC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번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차별화된 HVA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당시 광주전자) 설립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다. 광주사업장은 가전 생산기지로 출발해 최근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등 AI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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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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