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분기 영업익 112억..전년 대비 92.5%↓

에코프로, 3분기 영업익 112억..전년 대비 92.5%↓

김지현 기자
입력 2026.11.05 14:17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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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뉴스1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뉴스1

에코프로(71,100원 ▼5,800 -7.54%)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07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92.5%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양극재 매출이 감소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환경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거뒀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전구체 제조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81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은 전 분기(178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메탈 가격과 환율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리사이클 사업 부문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6억원 늘었고, 리튬 사업 매출은 고객사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물량 감소로 542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북미 고객사와 폐배터리 파쇄물인 블랙매스를 위탁가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매스는 니켈·코발트·리튬 등 유가금속이 포함된 분말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 8월27일부터 블랙매스 수출 제한 규정을 시행한 가운데, 해외에서 가공한 유가금속을 전량 미국으로 재반입하는 위탁가공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를 활용해 북미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리사이클부터 리튬·전구체·양극재까지 연계한 소재 공급 체계인 '에코프로 패키지'를 북미 등 복수의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 단순 원료 회수를 넘어 배터리 소재 공급 전반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생산거점과 신사업 투자도 이어간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 생산라인을 안정화하고 유럽 고객사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의 가동률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그룹은 인도네시아 IMIP 산업단지와 BNSI 제련소를 통해 니켈 원료 확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 플랜트 수주 물량이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소재 사업은 오창캠퍼스에 준양산 라인을 완공했으며 내년 최종 고객사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 대표는 "블랙매스 위탁가공, 전구체 신규 물량, 양극재 신규 고객 확보 등 고객사와 사업 기회를 다각화해 실적 개선 기반을 다지겠다"며 "4분기를 기점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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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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