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인수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인수

김민열 기자
2009.11.24 07:00

주중 계약 체결키로...연내 딜 완료예정

더벨|이 기사는 11월23일(09:4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239,000원 ▼8,000 -3.24%)이 화장품 업계 3위 업체인 더페이스샵을 인수한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로 화장품 전문점 채널을 한층 강화하게 됐으며,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과의 격차도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대주주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와 주말에 걸쳐 가진 최종 협상에서 인수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대금은 4억달러로 알려졌으며 양사는 이번 주 중반 공식 계약을 가질 예정이다.

차석용 사장은 지난 2007년10월 인수한 코카콜라보틀링 통합(Integration) 작업이 끝나면서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는 시점에 옥션이 아닌 프라이빗 딜로 진행되는 '더페이스샵'을 선택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인수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2008년초 더페이스샵이 매물로 나왔을 때만 해도인수자체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인수 후보자였던 SK케미칼이 지나치게 소심한 가격과 인수조건으로 매각이 결렬됐지만 이번에는 후보로 나선 LG생활건강 차석용 사장이 매우 공격적인 의지를 보이며 마지막 변수들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평했다.

어피니티는 하이마트, 만도에 이어 더페이스샵까지 성공적인 엑시트를 하게 됐다. 그동안 어피니측은 가격 이외에 회사 성장성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며 매각을 진행해왔다. 해외에 본거지를 둔 사모투자펀드(PEF)라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한국에서의 투자활동에서 억울한(?) 오해를 종종 받아왔기 때문이다. 가격 이외에도 인수 이후 회사 성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매각자로써의 트랙레코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점도 한몫 한 셈이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화장품 산업 2위의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아모레퍼시픽과의 격차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수익성과 탄탄한 매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더페이스샵을 인수함에 따라 LG생활건강의 전문점 채널(뷰티플렉스)이 한층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인수로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점유율도 단기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다음달 중순까지 더페이스샵 2대 주주인 정운호 회장의 지분 매각 문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LG생활건강측은 이번주중 이사회를 열어 더페이스샵 인수문제를 승인받은 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측은 연내 인수대금을 모두 납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페이스샵 매각자문사는 JP모건이 인수자문사는 골드만삭스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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