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정책본부 사장 그룹 공식입장으론 처음 밝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은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인수금액을 써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사업협약식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 제안은 이미 보냈고 그 쪽(바이더웨이 지분 100%를 가진 외국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탈)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그룹의 고위 경영자가 바이더웨이 인수전 참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타스캐피탈은 2006년 7월 바이더웨이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최근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GS리테일(GS25), 미니스톱, 인터파크 및 일부 사모 펀드들이 바이더웨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 분석하는 바이더웨이 예상 인수가는 2500억∼3000억 원 선이다. 바이더웨이 관계자는 "현재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서류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매장수 약 2250개로 1450여개의 매장을 가진 바이더웨이의 인수에 성공한다면 매장수 3700여개로 업계 2위인 GS리테일(매장 3900여개)을 위협하게 된다. 만약 GS리테일이 바이더웨이 인수에 성공한다면 현재 업계 매장수 1위인 훼미리마트를 제칠 수 있다. 훼미리마트의 매장수는 4700여개다.
그러나 정작 훼미리마트 측은 "바이더웨이가 너무 비싸다"며 독자적인 매장 확장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바이더웨이의 예상 매각 가격은 프랜차이즈업이라는 편의점 사업형태로 볼 때 너무 비싸다"며 "1개 점포당 영업권을 2억 원 가까운 가격에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훼미리마트는 올해 5000호점을 목표로 독자적인 매장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