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장지동에 엔씨백화점 내달 3일 오픈

이랜드, 장지동에 엔씨백화점 내달 3일 오픈

원종태 기자
2010.05.19 14:40

직매입 비중 높여 상품 가격 낮춰..브랜드 수는 일반 백화점의 3/1 수준

이랜드리테일이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직매입 중심의 패션 전문 백화점을 선보인다. 기존 백화점과 달리 직매입 상품 비중을 전체 상품의 50%로 늘리고 상품 가격은 시중가 대비 20∼40% 낮췄다.

이랜드리테일은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영업면적 6만9500㎡ 규모의 패션 전문 엔씨(NC)백화점을 6월3일부터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엔씨백화점은 직매입 상품 비중을 기존 백화점보다 10배 이상 높은 50%대로 늘렸다. 엔씨백화점에만 있는 제품을 싼 값에 내놓기 위해서다. 이랜드리테일 오상흔 대표이사는 "엔씨백화점은 기존 백화점처럼 수수료를 받고 매장을 임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재고까지 책임지는 서구형 직매입 모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직매입을 했기 때문에 상품 가격은 큰 폭 낮아진다. 오 대표는 "직매입으로 상품 가격을 시중가 대비 20∼40% 정도 낮출 수 있다"며 "이광희와 홍은주, 장광효 등 유명 디자이너 제품은 시중가의 1/10 수준이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샤넬과 코치, 마이클 코어스, 프라다, 구찌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한 곳에 갖춘 '럭셔리 갤러리'에서는 명품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

대규모 편집매장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도 엔씨백화점의 특징이다. 명품 편집매장인 럭셔리 갤러리 외에 신진 디자이너 편집매장과 청바지 편집매장, 신발 편집매장 등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엔씨백화점 오픈 1년 매출목표로 2590억원을 올리고, 3년내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씨백화점이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하는 백화점이라기보다 패션 전문관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씨백화점 판매 브랜드가 350개 정도로 경쟁 백화점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백화점은 1000여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엔씨백화점은 1/3 수준인 350개에 그친다"며 "상품 구색 면에서 백화점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350개 브랜드 중에서도 110개 브랜드가 이랜드그룹 계열인 점때문에 '이랜드 백화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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