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롯데百 청량리점, 원하는 매장옆에 바로 주차빌딩..쾌적한 휴식공간
백화점 주차장은 화려한 매장과 달리 어둡고 불편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20일 개장하는 서울 동북지역의 최대 복합쇼핑 공간인 청량리민자역사 내 롯데백화점의 주차장은 이런 고정관념을 바꿔줄 만하다.
백화점 건물 옆으로 나란히 지상 2∼7층 규모의 주차빌딩을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층에 주차를 한 뒤 곧바로 매장으로 들어설 수 있다. 4층 여성복 매장에 가려할 경우 4층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되는 식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방식으로 주차장에서 매장이 곧장 연결된다.
백화점 내에서 최대 매출이 가능한 '명당' 자리에 고객 휴식공간을 만든 발상이 참신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리는 해당 층 입구 자리를 개성만점의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고객 이동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지상 2층과 3층, 7층 등 3곳에도 테라스 가든을 만들었다. 옥상에는 별도로 6000㎡(1800평) 짜리 공원을 조성했다. 청량리역 주변은 고층 건물이 없어 빼어난 조망권을 확보한 옥상공원은 지역 명소가 될 전망이다.
건물 외관에는 초대형 캔버스를 옮겨 놨다. 가로 88m, 세로 18m 규모의 LED 미디어 파샤드(건물 외벽 경관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다양한 미술작품이나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연결되는 실내 정중앙에는 지상3∼8층까지 보이드를 만들어 쾌적성을 높였다. 옥상공원으로 연결되는 누드 엘리베이터는 매장이 한 눈에 들어와 재미를 더한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이동구 이사는 "상품만을 파는 백화점은 이제 경쟁력이 없다"며 "청량리점은 설계부터 고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매장은 젊은 층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를 총 망라하는데 주력했다. 인근에 고려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외국어대 등 대학교가 밀집한 것을 염두에 뒀다. 지하1층과 지상2층에는 서울 강북상권 중 최대인 80여개 영 캐주얼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MLB 스타디움과 게스 트라이앵글, 폴햄 갤러리 등 젊은층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특화해 대형 매장으로 꾸몄다.
전국 최대 규모의 화장품 매장도 눈길이 간다. 키엘과 디올, 설화수, 바비브라운 등 20대를 위한 색조 화장품과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35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유명 브랜드를 망라한 모피 매장과 22개 구두 브랜드 매장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10개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도 초대형으로 꾸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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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코너에 신경을 쓴 것도 젊은층을 노린 포석이다. 용수산(비빔밥)과 모찌크림(퓨전양과), 문스트럭(수제초콜릿) 등 명문 델리 브랜드부터 샤브샤브 전문매장과 월드 누들코너, 즉석 양과과자 전문점이 입점한다.
백화점과 연결되는 롯데마트(지상 4~6층)는 취급 품목만 1만개에 달하는 디지털파크가 눈에 띈다. 대형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청량리민자역사 내 롯데백화점은 연 매출 3300억원, 롯데마트는 연 매출 1200억원을 개장 첫해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픈 기념으로 19일 나르샤와 환희, 조성모 등 인기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21일부터 이틀간 1층 광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중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